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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새재 단풍이 절정에 달한 요즘입니다.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중 조선 후기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니던길로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입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있는 고개 문경새재는 '나는 새도 넘어가기 힘든 고개'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경새재는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로 그 험준함은 예로부터 유명합니다. 고갯길 최고점의 높이가 무려 해발 632m에 백두대간중 소백산맥에 있는 1,017m 높이의 조령산을 넘는 것이 고비입니다. 문경새재 길은 부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최단거리였습니다. 특히 시험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였는데 영남지방의 선비들은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봐, 죽령은 대나무처럼 미끄러질까봐 가지않고, 꼭 문경새재를 통해서 과거시험을 보러 갔다고 합니다.

     

     

     

     

     

    문경새재 이름 - '새재, 조령(鳥嶺), 초점(草岾)'

    문경(聞慶)새재는 명승 제32호로 조선의 옛길을 대표하는 관도(官途)이며,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며 과거길에 나서는 선비들이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문경새재에 '새재'는 순 우리말 입니다. '새들도 날아넘기 힘들다'는 뜻에서 새재라 붙여졌다고 전해지고있습니다. 한자로 표기하면 '조령(鳥嶺)'입니다.

     

    조령(鳥嶺): 현의 서쪽 27리 연풍현의 경계에 있는데 속칭 초점(草岾)이라고 부른다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문경현 산천조 中-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라는 뜻의 '초점(草岾)'으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새들도 쉬어넘는 힘든 고개'라는 뜻의 '조령(鳥嶺)'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경새재는 제1관문 주흘관,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 등 3개의 관문과 원(院)터 등 주요 관방시설과 정자와 주막 터, 성황당과 각종 비석 등이 옛길을 따라 잘 남아 있고, 경상도 선비들의 과거길로서 수많은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 등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큰 옛길입니다.

     

     

     

     

     

     

    문경새재 - '책바위 등 얽힌 이야기'

    문경새재를 통해 과거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소원을 빌었다는 '책바위'라는 돌무덤이 있습니다. 다들 합격해 좋은소식을 가지고 돌아올것만 같은 기대감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던 길, 낙방한 후 돌아오며 느꼈을 그 무거운 발과 몸이 문경새재를 걸을때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지난해 여름 새재에서 비를 만나 묵었더니
    올해에는 서재에서 비를 만나 지나갔네

    해마다 여름비 해마다 과객 신세
    필경엔 허망한 명성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

    -유우잠의 도헌일고(陶軒逸稿)-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고 돌아와 글로 남긴 내용인데 곧있을 수능시험을 볼 아이들이 떠올라 마음이 더 짠하기 그지없습니다. 김혜수씨가 나오는 '슈릅' 드라마를 최근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스카이캐슬이 떠올려지는건 저만 그런게 아닐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태어나 문경새재를 통해 과거시험을 보러가야했다면 아마도 제가 저렇게 글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문경새재 - 가장 아름다운 옛길

    영남의 유생들은 문경새재를 넘을때 하룻밤을 묵고 가야만 했습니다. 호랑이 등 맹수를 피하고, 산적들도 피하려면 아침일찍 여럿이 모여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때 하룻밤 신세진곳은 '조령원이나 동아원'으로 조선 시대에 출장 중인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숙박 시설이었습니다.

     

    17세기를 전후해 그 기능을 상실했는데 이후 주점, 여점, 주막 등으로 불리는 상업적인 기능을 하는 숙박업소로 바뀌었습니다. 조선후기 해동지도에 '초곡주막'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유생들이 하루 머물며 쉬어가던 곳 입니다.

     

    6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꼽히는 문경새재, 마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곳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아름다움이 살아숨쉬는 문경새재 단풍 보러 한번 다녀와 보시는건 어떠세요? 문경8경이라고 불리는 새재계곡, 선유동계곡, 용추계곡, 쌍용계곡, 진남교반, 운달계곡, 경천호, 봉암사백운대 까지 모두 돌아보시는 힐링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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