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열매 효능 먹는법 산사자 아가위
산사나무 열매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장미과(Rosaceae)의 사과나무속(Malus) 낙엽활엽 소교목인 산사나무(산사)의 열매로 식용 및 약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꽃과 열매의 생김이 아름다워 조경 식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산사라고 불리는 이 과실은 구형 또는 배와 같은 형태로 직경은 2.5cm이고 표면은 심홍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산사나무 열매(山査子)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 면역력 개선, 감기 예방,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이며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등에도 도움을 줍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채취하여 말렸다가 소화불량, 장염, 요통, 하복통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그대로 먹거나 화채 또는 과실주를 담가 먹습니다.
최근 산사나무열매로 만든 소체환, 산사나무열매 진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산사나무 열매 이름의 유래 '산사, 아가위(외), 후사, 서사, 적조자'
산사라는 이름은 열매가 사과맛이 나고 색이 붉어 작은 사과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가외, 아가위라는 순 우리말로도 불리는데 아가(아기)와 참외의 '외'가 합성된 명칭으로 열매가 아기처럼 작다는 의미로 16세기초 훈몽자회(訓蒙字會)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사나무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을 선호하며 음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입니다. 산사 열매는 산의 풀숲에서 자라기 때문에 원숭이와 쥐가 잘 먹는데 그렇기에 원숭이 '후'나 쥐 '서'를 붙여 '후사' 혹은 '서사'라고도 불립니다. 산사의 모양이 붉은 대추와 비슷하기 때문에 '적조자'라고도 부릅니다.
북한에서는 가시가 있고 잎에 광택이 있어 찔광나무라고도 하는데 중국 동북부지방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를 나무꼬챙이에 꿰어 탕후루(糖葫芦)라는 설탕 녹인 물과 물엿 등을 발라 달콤한 겨울 간식으로 만들어 먹곤 합니다.
산사나무의 하얀색 꽃이 5월달에 피는데 꽃말은 '유일한 사랑' 입니다.
산사나무 열매 효능 어디에 좋을까?
산사나무열매는 특이한 냄새가 있고 독이 없으며 맛은 약간 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합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본초연의보유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治食積, 能消食. 蒸熟取肉曬乾煎服, 或取肉爲末, 神麴糊和丸服, 名曰寬中丸. 《本草》
맛은 시면서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날것으로 많이 먹으면 속이 답답하고, 쉽게 허기진다. 치아를 손상시키니, 충치가 있는 사람은 더욱 먹어서는 안된다.
[본초연의보유 (本草衍義補遺)]
山柤大能剋化飮食. 若胃中無食積, 脾虛不能運化, 不思食者, 多服之, 則反剋伐 脾胃生發之氣也.
산사는 음식을 매우 잘 소화시킨다. 만약 위장 속에 묵은 음식이 없거나 비장이 허하여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해 식욕이 없는 사람이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비장과 위장의 생성하는 기운을 크게 해친다.
한방에서는 산사나무 열매 말린 것을 건위와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결핍증 또는 위산과다증에 사용합니다. 또한, 설사와 생리통, 동상, 건위, 요통, 장출혈 등에 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과즙은 숙취해소에도 사용하는데 술을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 식욕증진, 신경과민, 불면증, 변비 등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어 약술로 마시기도 합니다.
산사나무 열매 성분 조사 연구 결과
산사나무 열매 즉 산사자는 과당, 포도당, 주석산, 비타민 B,C가 풍부하여 건강유지, 피로회복, 변비 등에 좋습니다. 서양 산사의 경우 주요한 활성인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예방효과는 그에 함유되어 있는 flavonoid 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산사나무 열매 기본생약 및 비교생약으로부터 지금까지 17종의 단일 성분을 분리하였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Hydrocarbon, β-sitosterol, hyperoside, chlorogenic acid, quercetin, isoquercitrin, oleanolic acid, ursolic acid, β-sitosterol glucoside, vitexin, isovitexin, orientin, isorientin, rutin, epicatechin, butyl fructopyranoside, 3,4,5-trimethoxyphenyl glucoside
이중에서 활성성분이 효능 지표물질로 (-)-epicatechin을 지표성분으로 선정하였는데 효능은 위보호, 간보호, 족부종 억제, 항골다공증, 기억력 개선, 항염증 효능의 활성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한약재 품질 표준화 연구 사업단 연구개발과제 최종보고서 (2009~2011) 일부분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산사나무 열매 먹는법
산사나무 열매의 결실기인 9~10월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과실이 잘 마르면 한지봉지 등에 넣어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재료를 보관해 필요시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등에서 건조한 산사나무 열매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차로 즐겨 마실때는 물 1L 기준에 산사자 15~20g을 약한 불로 서서히 달여 차처럼 2~3잔으로 나누어 마시면 되는데 물 대신에 섭취해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꿀 1숟갈 정도 넣어 마셔도 좋습니다. 특히 고기를 소화시키는데 탁월하고 소화를 잘 못시키는 분들이라면 물처럼 자주 섭취하는게 더 좋습니다.
산사육은 열매에서 씨앗을 제거하고 과실만을 말린 것을 말하는데 차로 우려내어 마시면 됩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순조에게 금은화(金銀花)와 산사육(山査肉)으로 차(茶)를 만들어 들이라고 명하는 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처럼 끓여먹는게 불편하시다면 '산사나무열매 진액'이나 '산사나무열매환'을 구매해 드시면 편히 섭취가 가능합니다. 작은 양을 먹어도 소화가 쉽지 않은 분들이라면 꾸준히 먹어도 좋은 산사나무열매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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