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효능 선모초 꽃말까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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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 산국속에 속하는 구절초(九節草)는 산과 들에 널리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자생식물에는 구절초를 일컫는 것이 보통이나 감국, 산국, 쑥부쟁이, 개미취 등의 국화과 식물들을 총칭합니다. 들국화라고 부르지만 들국화라는 식물은 없다는 것 재미있죠. :D
구절초는 번식력이 대단히 강한 식물로 예로부터 음력 9월 9일 (구절초 꽃이 만발하는 시기), 꽃과 줄기를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재로 썼다고 하여 구절초라 부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처음 개화할 때는 약간 어두운 분홍색이지만 점점 흰색으로 변합니다.
구절초 꽃말 '순수,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태'
구절초(九節草)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이 되면 아홉마디가 된다하여 구와 중앙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습니다. 九折草와 九節草 둘다 사용하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이름이 붙은 이유를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절초는 대략 높이 50cm로 높은 지대의 능선 부위에서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지만 들에서도 흔히 자랍니다.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라며, 충분한 광선을 요합니다. 땅속 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합니다. 모양이 산구절초와 비슷하며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1회깃꼴로 갈라집니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집니다.
구절초 효능 어디에 좋을까?
구절초는 옛부터 부인병에 좋은 약재로 딸이 시집갈 때 보내는 혼수 품목중 하나였습니다.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있을 때 달여 마시는 상비약으로 흔히 쓰였습니다. 또한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나 베개 속에 넣어두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하여 할머님들이 구절초 꽃송이를 따오라고 시키고, 이를 잘 말렸다가 베개 속에 넣어 방향제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구절초에 있는 아케세틴, 리나린 성분이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데 이를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예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떡을 보관할 때 쉽게 상하지 않도록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었고, 옷에 좀이 슬지 않도록 말린 구절초를 한지에 싸서 옷장에 보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항균작용을 활용한 실생활에서 엿볼 수 있는 구절초 효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화과 꽃들이 그러하듯 향기가 좋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하며 한약재로 쓰입니다. 소화불량을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고, 월경불순, 자궁냉증, 위냉증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 부인병, 위장병에 처방하고 있습니다. 유사종인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쓰입니다.
최근 구절초 효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구절초 추출물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 인정을 받았다는 것 입니다.
구절초 - 선모초(仙母草)로 불리게 된 이야기
옛날에 시집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온갖 방법을 다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실망과 근심이 가득한 여인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한 사찰을 일러 주며 거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했다. 사찰에 도착을한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며 사찰 내에 있는 약수로 밥을 지어 먹었고 또한 사찰 주변에 활짝 핀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셨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여인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치성에 하늘도 감동 하였는지 여인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이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던 여인들이 이 사찰로 와서 약수로 밥을 지어 먹었고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역시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소문이 퍼지며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19세기 의방서 의휘(宜彙) 부인(婦人)편 구사(求嗣)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복냉무태(腹冷無胎) - 배가 차가워 수태를 하지 못하는 증상
腹冷無胎氣, 九節草限一負, 煎服. ○腹冷飮, 陳艾末一斤, 和雄鼠糞末五合, 作丸, 服之.
배가 차가워 태기(胎氣)가 없을 때는 구절초 1부(負) 정도를 물에 달여 복용한다. ○배가 차가울 때는 묵은 쑥을 가루내어 1근을 숫쥐 똥(가루 낸다) 5홉과 섞어 환을 만들어 복용한다.
구절초는 국화과 식물로 부인에게 좋다는 뜻을 담아 '선모초(仙母草)' 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말그대로 부인병에 좋은 약재라는 표현입니다.
구절초 음용법
구절초는 꽃이 달린 채로 잎, 줄기 등 풀 전체를 잘 말려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 필요시 사용합니다. 잘 씻어 말린 구절초 15~20g을 물 1.5L에 함께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바꾸어 1시간 정도 달여 마시면 됩니다. 특유의 향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덖음 건조한 구절초를 차처럼 우려 드시는 것도 구절초를 음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구절초의 약리작용에 관한 논문과 그에 따른 실험결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절초 효능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구절초진액, 구절초차, 구절초환 등 식품으로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절초는 시집가는 딸을 위해 어머니가 준비해준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친숙한 약초입니다. 앞으론 오다가다 눈에 한뻔씩 띠면 구절초에 대한 이야기 생각하시면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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