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군과포퐁수다 햄버거 메뉴

목차

    반응형

    전주맛집 왱이집 아침 7시30분에 들어가 후루룩 잡수고 8시 못되서 나온 이야기 풀어보겠습니다. 급하게 잡힌 김장일정으로 전주 본가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금요일 오후 3시40분에 출발했는데 무려 6시간이 걸려 도착해버렸습니다.ㅠㅠ 안그래도 목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서울에서부터 김치통과 젓갈을 공수해가는 일을 해야했기에 어쩔수없이 차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전주에서 나고자라 초등학교때 이사를 이리저리 다니긴했지만 전주에서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닌 전주 토박이로서 최근에 생긴곳들 빼곤 전주맛집이라고 불리는 곳은 다가본것 같습니다. 술없이는 못살던 그시절 새벽까지 달리다 아침에 해장하고 집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자주가던 곳중에 왱이집이 있었습니다.

     

     

     

     

     

    왱이집 - 왜 전주맛집 타이틀 붙였나?

    전주 도착하기 30분전 항상 주문하는 다사랑치킨 순살 파닭~! 서울에서 먹을 수 없는 묘한 매력의 다사랑 치킨과 소주팩 500ml를 마시며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절절 끓는 바닥에서 몸을 지지며 잠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에 눈을뜨고 할머니, 어머니를 모시고 바로 전주맛집 왱이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전주맛집 왱이집은 올해로 31년째 토렴식 콩나물국밥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주차장이 어마어마한데 콩나물국밥을 팔아 재벌이된 곳이라고 말할수있습니다. 거의 한옥마을 북서쪽 땅을 다 집어삼킬 기세로 다른 콩나물국밥집은 프렌차이즈로 맛이 변질되었다면 아직 왱이집은 손타지 않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주 애주가들이 다음날 속풀이 해장이 필요할때 뜨끈한 콩나물국밥을 찾게 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뜨끈한 뚝배기 안에 고슬고슬한 밥알은 물론이요 아삭아삭한 콩나물에 하이라이트인 잘게 썰어 넣은 신김치가 어울어진 맛을 한결같이 지키고 있기에 전주맛집 타이틀을 붙일만 하다 생각했습니다.

     

     

     

     

     

    전주맛집 왱이집 - 이름 의미

    전주맛집 왱이집은 얼큰한 콩나물국밥이 전부인 곳입니다. 모주를 곁들여 먹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술이라고 운전해서 가면 먹을수없으니 한스럽긴 합니다. 해장은 또 술로 풀어야 제맛인데 말이죠..ㅎㅎ 왱이집 이름이 붙게된 사연이 있는데 확실히 이런 스토리가 재미와 맛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왱이는 '윙윙~ 왱왱' 벌과 나비가 소리내며 오얏나무(李) 집으로 모여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대성 사장님 시댁이 경주 이씨 익제공파 선산 지명이 '왱이뜰' 이라고 합니다. 창업 당시 벌떼처럼 손님이 몰려와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조상님께 빌며 이름을 '왱이집'이라고 지었답니다. 그리고 명칭 도용을 막기 위해 엥이, 웽이 등등 비슷한 이름 6가지에 대한 유사상표 등록까지 해두었죠.

     

    왱이집은 앞서말씀드린대로 2022년 올해로 31년째 한자리에서 토렴식 콩나물국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콩나물, 공기밥, 수란을 추가 비용 없이 드실 수 있으니 이점은 필히 기억하셨다 부족하다 싶거나 맛있다 싶으면 주저없이 손을 들고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전주맛집 왱이집 콩나물국밥 맛의 비결

    다른 유서깊은 맛집들이나 TV에 종종 방영되는 맛집들은 항상 비장의 무기를 숨겨놓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에 비하면 전주맛집 왱이집은 비결이라고 할게 없습니다. 실망스럽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처음 가게문을 열때부터 남부시장 '현대옥' 국물맛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맛의 카피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뭐야 이집 하시겠지만 조금 더 들어보시면 대단하다 싶게 멋진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오픈할때부터 사장님은 인심이 후해야 한다며 콩나물, 밥, 김, 반찬을 얼마든지 공짜로 추가해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대접하자가 모토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마음을 유지하고 계시다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콩나물국밥을 팔아 번돈은 왱이집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편히 드실 수 있도록 주차장을 늘리고 신관을 오픈하고, 김치 묻을 땅을 매입하는데 쓰신다고 합니다. 거기에 도내 각 초등학교 결식아동을 돕는데도 힘쓰고 계시고 있다는군요. (크~ 멋짐!)

     

     

    전주 사람들은 자주가던 콩나물국밥집 하면 떠오르는 세곳이 있을텐데 '현대옥' '삼백집' '왱이집' 입니다. 하지만 두곳이 프렌차이즈화 되면서 맛에 실망하는 분들도 꽤 계실텐데 아직 왱이집은 자본의 손때가 묻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단일 메뉴로 승부하다보니 더 맛이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곳은 사이드메뉴에 힘을 쓰다보니 오히려 본메뉴가 떨어져보이는 착시현상아닌 현상이 생길 수 있을텐데 왱이집은 딱 콩나물국밥 하나만 팔고 있습니다. 이것도 멋짐..!

     

     

     

     

     

    수란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

    마지막으로 수란 먹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이야기가 많은걸 알고있습니다. 어떻게 먹든 무슨 상관이야 하시겠지만 수란은 국자 모양의 수란기, 혹은 그냥 국자에 계란을 깨서 넣은 후 끓는 물에 잠기기 직전까지 넣어 익히는 요리를 말합니다. 콩나물국밥집에서 내주는 수란은 찜기에 찌거나 중탕해서 내주는 형태입니다. 서양에서도 수란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딸때 수란을 만드는 것도 포함된 시험이 많으니 그만큼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요리라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먹는법 이게 중요할까 싶지만 국밥을 먹기전 수란을 터지지않게 숟가락으로 퍼서 후루룩 마시듯 먹는게 첫번째 입니다. 하지만 수란을 잘 못드시는분들은 노른자가 완숙이 아니어서 힘들어 하시는데 국물에 바로 넣어서 드시면 탁한 국물이 되어 맛의 변화가 생기니 뜨끈한 국밥을 수란그릇에 두세번 퍼담으면 노른자가 거의 익습니다. 거기에 김을 한장 꺼내 잘게 부숴 위에 올리고 슥슥 비벼 드시면 나름 편히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주맛집 왱이집 아이들과 가실일이 생기신다면 어린이국밥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어른들이 드시는 왱이집 본래형태의 콩나물국밥은 얼큰해서 매운걸 잘 못먹는 아이들은 힘들 수 있습니다. 어린이국밥은 매운맛을 빼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토리가 있어 더 맛있는 왱이집 처음 간게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푸짐한 전주인심과 맛을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할아버지가 되서 손주 손잡고 방문해 뜨끈한 콩나물국밥 먹으며 이런 스토리가 있는 집이다 하며 먹을 수 있게 말이죠. 그시절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왱이집 전주가시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D

     

    반응형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