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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 주가가 네옴시티 관련주로 분류되어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총리 의 한국 방문여부를 놓고 지난달부터 들썩들썩 했던걸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5000억 달러 한화로 약 662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포함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이 170km 폭 200m의 찬환경 도시인 '더 라인(The Line)'을 포함해 복합 산업단지 '옥사곤(OXAGON)', 초대형 관광단지 '트로제나(TROJENA)'를 건설하는 사업이 '네옴시티' 사업 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로 평가되는 모하메드 빈 살만(통칭 MBS) 왕세자가 한국과 사우디 수고 60주년을 맞아 1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을 하기로 예정 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머물 계획을 밝혔는데 400여개 객실이 통째로 예약된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하루 숙박 가격만해도 2200만원인 신관 스위트룸에 투숙할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롯데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데 이미 지난 1월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와 함께 블루 암모니아 사업 관련 협약을 맺었고, 지난달에는 롯데케미칼과 아람코가 블루소소 동맹을 추진하는 파트너 쉽을 맺은바 있습니다. 거기에 현재 레고랜드 사태가 불러온 단기자금시장 경색 부동산 PF 우발채무 1조4000억으로 고전하고 있는 롯데건설까지 이번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전선 주가 관련 자료를 보기위해 들어오셨을 분들께서 무슨 롯데 그룹주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말씀 하실것 같습니다. 위 이야기는 그만큼 국가간 외교도 중요하지만 기업간 외교도 중요하다는것을 사례로 들어드리기 위해 남긴 사항입니다. 이제 대한전선과 호반그룹이 어떤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한전선 - 사우디 합작법인 설립

    대한전선은 2022년 6월 15일 초고압계이블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JV(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바 있습니다. 공동 투자사는 사우디 설계·조달·시공(EPC) 회사인 알-오자이미 그룹으로 사우디 현지 초고압 케이블 공장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2017년 사우디 최초의 고압급 전력기기 생산 법인을 세운 이후 약 5년만에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입니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사우디대한 케이블 & 솔루션'으로 사우디와 중동 등 인접한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사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총 투자 규모는 8000만달러 (한화 약 1130억원)이며 대한전선이 51%의 지분을 출자했습니다. 공장은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 산업단지 내 7만㎡의 부지에 걸설되고 202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 설립 행사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호반산업 송종민 부회장, 대한전선 나형균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공동투자사인 알-오자이미 그룹의 CEO 모하마드 갈렙, 아람코 아이사코리아의 반다르 알-오타이비 전무, 사우디아라비아 대외무역총국(GAFT)의 만수르 알호와이티이 상무관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현재 네옴시티 관련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위에 말씀드린 합작법인 설립 덕분입니다. 확실히 호반건설이 대한전선을 인수한 이후 국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필요한 곳에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리 선점해 나가는 전략이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전선 -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만나

    대한전선은 11일 '사우디 2030 비전'과 관련해 방한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인 칼리드 알팔레를 만나 사우디 투자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6년 발표된 사우디 2030 비전은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보건의료, 지방행정, 주택, 금융, 재생에너지 같은 분야에 국내외 투자를 촉진해 석유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10월 26일 사우디 투자부 주최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포럼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 설립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 회담에서 사업을 구체화 한것입니다. 회담에는 알팔레 장관을 비롯해 사우디 전력청 PDC의 마디 알도사리 CEO, 사우디 투자부 한국사무소장 히샴 알마 사우드,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1일엔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제나니 N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관 경제참사관 시마 사르다와 대한전선의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한바도 있습니다. 이는 해당 미팅 이전인 10월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남아공 생산법인 엠텍의 설비투자 계획과 케이블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한바 있기 때문에 만남이 성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아공 지중전력 시장의 약90%를 차지하는 중저압 (MV·LV) 케이블 생산설비 확충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우디 합작법인이 설립한 공장이 완성되면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 물량 확보는 물론이고 유럽, 아프리카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밝힌바대로 대한전선은 하나씩 만들어 가는 중으로 보입니다.

     

     

     

     

    대한전선 - 네옴시티 관련 사업 어떻게 참여하게 되나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납품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이 사우디 등 중동 시장에서 수주를 따내는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14년 사우디 리야드에 초대형 지하철 프로젝트 '리야드 메트로'를 위한 380kV 지중 초고압케이블 신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2건 총 7400만 달러(약 900억), 2016년 사우디 서부 도시 제다와 리야드에서 5200만 달러(약 730억원) 규모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2017년 사우디에서 4300만 달러(약 600억원)의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쿠웨이트에서 1900만 달러(약 260억원)의 300kV급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대한전선은 10월 14일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와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람코의 아흐마드 알-사디 수석 부사장, 아람코 코리아의 무티브 알-하비 대표이사, 반다르 알-오타이비 조달대표와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 호반산업 송종민 부회장, 대한전선 나형균 사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첫 사우디 생산법인 '사우디대한(Saudi-taihan Co., Ltd.)'을 설립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하고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사업적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등 사우디 내 사업 발판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 2012년 이후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50%의 시장 점유율을, 중동 전체에서도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사우디 현지에서 검증된 대한전선이기에 이번 네옴시티 관련 사업에서 큰 수주를 따낼것으로 기대하는건 무리가 아닌듯 보입니다.

     

     

     

     

    대한전선 - 향후 주가 전망

    대한전선 주가는 현재 엉망진창 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었던건 해외 지사만 15개를 보유했지만 재무 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며 대규모 수주와 매출액에 반해 적자지속으로 인한 위기 지속에 더이상 회생 불가능해보이는 단계까지 갔었습니다. 여기저기 팔려다니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 주가가 375원까지 떨어진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든든한 실탄을 보유한 호반그룹의 품에 안겨 해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양새입니다.

     

    호반그룹 계열사인 호반건설과의 시너지 효과로 태양광, 해상풍력 경쟁력 확보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힘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터부시 여기며 뒷전으로 빼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전세계가 추구하는 방향은 탈탄소,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미래 유망 사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은 연결기준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7966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조3671억원에서 약 31%, 영업이익은 193억원에서 약 48%, 당기순이익은 91억원에서 6%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리 가격이 전년 대비 17%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T.E.USA(미국 현지 법인), TCV(베트남 현지 법인)와 Malesela T.E.C(말레이시아 현지 법인)해외 법인의 실적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추가로 1조3512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했기에 올해는 호반그룹에 안겨 정상화를 넘어 이제 다시 도약할 준비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이미 몇년전부터 현지에서 이번 프로젝트 뿐아니라 그외 사업들을 따내기위해 달리고 있었는데 쭉 나열하다보니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이 듭니다. 효율적인 관계맺음과 그에 맞는 신뢰 구축이 한 기업을 현지에서 더 나아가 주변국까지 어떻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수있게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대한전선 갈길이 멀어보이지만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는걸 수치로 입증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설립후 53년간 단 한해도 적자를 내지 않을 정도로 탄탄했던 흑자기업으로 한때 80만원까지 갔었던 대한전선입니다. 최근 행보를보면 단기간 투자보다는 5년은 바라보고 장기투자로 접근하면 그때 그 모습으로 변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이번 포스팅도 이미 나와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한 글에 불과합니다. 해당 글은 투자를 권하거나 하는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투자하시는건 오로지 본인의 책임임을 알려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성투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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